아토피피부염에서 사용하는 약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알레르기질환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입니다.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에는 연고, 크림, 로션 등의 제형이 있습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고 건조하고
가려워하는 등의 급성 염증 소견을 보일 때에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를
적절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의 기본수칙
두필루맙(듀피젠트®)은 다양한 면역학적 요인들 중에서 아토피피부염에 관여하는 면역학적 경로(인터루킨-4, 인터루킨-13)를 차단하는 주사제입니다. 기존의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이전에는 2주마다 고액의 비급여 치료 비용을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지만, 2020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었습니다. 건강보험급여 적용기준은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지 3년 이상인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로서, 습진중증도평가지수 (EASI)가 23 이상인 경우,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 4주 이상 투여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 3개월 이상 투여에도 EASI 50% 이상 감소 등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급여 적용을 받으려면 피부과, 알레르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전문의로부터 약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환자의 증상이나 사정을 고려하여 자외선 치료와 같은 광선치료,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전문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피부염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호전되면 전문치료를 중단하고 일반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